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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표트르 차이코프스키를 기념하여 열리는 콩쿨로
냉전시대였던 1958년에 시작되어 올림픽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대회이다.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콩쿨, 폴란드 쇼팽 콩쿨과 함께 세계 3대 콩쿨로 불리워지고 있다.
피아노만 겨루는 쇼팽콩쿨과는 다르게 차이코프스키 콩쿨은 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첼로부문이 있고
2019년에는 목관, 금관악기도 추가되었다.
1958년 제1회 대회에서 미국 출신인 반 클라이번이 우승을 했는데,
당시는 미.소 냉전시대라 미국인에게 우승을 준다는게
소련으로써는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반 클라이번의 실력이 워낙 뛰어났는지
위에서 '이것이 최선인가?' 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의 의지가 확고하였다고 한다.
미국은 반대로 파티분위기로 반 클라이번은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이것을 계기로 '반 클라이번 콩쿨'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럼 한국인 수상자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명훈
1974년 피아노 부문 2위 입상.
현재는 지휘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정명훈은 피아니스트로서 먼저 그 이름을 알렸다.
갓 20살을 넘긴 젊은 그는 피아노를 구경하기도 어려운 시절에
국제 콩쿨에서 입상을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한 경사로 여겨
귀국하고 바로 김포국제공항에서 서울 시청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2. 최현수(바리톤)
출처:동아일보
1990년 성악 부문 1위 입상.
이미 성악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의 국제 성악 콩쿨인
베르디 국제 콩쿨과 파바로티 콩쿨에서 우승하고 도전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도 1위에 입상하며
24년만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한 전설적인 성악가이다.
그의 제자인 한명원과 박종민도 국제 콩쿨에 입상하여 유명하다.
특히 박종민은 스승의 뒤를 이어서 2011년 남자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 백혜선
1994년 피아노 부문 1위 없는 3위 입상.
19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쿨 1위에 이어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도 수상하여
정명훈에 이어 거의 20년 만에 그리고 여성으로서는 한국인으로 처음 국제콩쿨에서 수상하였다.
귀국 후 서울대에서 최연소 교수로 임명되었고,
클리블랜드 음악원과,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그리고
대구 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서울대 교수인 비올리스트 최은식이다.
4. 임동민
2002년 피아노 부문 5위 입상.
16살에 불과했던 1996년에 이미 국제 영 쇼팽 콩쿨에서 1위로 입상하였고,
동생인 임동혁과 함께 2005년에는 쇼팽 콩쿨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공동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구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5. 임동혁
2007년 피아노 부문 공동4위 입상.
형인 임동민을 따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같이 러시아에서 유학하고
1996년 12살의 나이로 출전한 국제 영 쇼팽 콩쿨에서 형에 이어 2위로 입상했다.
2002년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후원으로 EMI 에서 데뷔 음반을 냈다.
6. 윤소영
Lukasz Rejchert
2007년 바이올린 부문 4위 입상.
음악의 엘리트 코스인 예원학교-서울예고-한예종 출신으로
2002년 예후디 메뉴인 콩쿨을 시작으로
2003년 쾰른 콩쿨, 2006년 오이스트라흐 콩쿨,
그리고 2011년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1위를 수상하였다.
현재 스위스 바젤 오케스트라의 젊은 여성 악장으로서 세계를 누비며 연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7. 신지아
2007년 바이올린 부문 5위 입상.
같은 해에 수상한 윤소영이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
신지아는 국내 활동을 주로 하고 있고
KBS 클래식 프로그램인 <더 콘서트> 진행을 1년 조금 넘게 하여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는 연주자이다.
순수 국내파로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여 더 놀랍다.
서울 시향의 부악장으로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가 그녀의 언니이다.
8. 손열음
사진제공: 에스엠아트
2011년 피아노 부문 2위 입상.
이미 MBC 클래식 프로그램인 <TV 예술무대> 의 진행자를 맡아 오고 있지만
심야 시간대의 방송이라 일반인들에까지 친숙한 존재는 아니었는데,
얼마전 '놀면 뭐하니' 에 출연하여 대중적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게 되었다.
클래식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이다.
2018년 부터 평창 대관령 국제 음악제에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고향이 강원도 원주라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한다.
9. 조성진
2011년 피아노 부문 3위 입상.
1994년생으로 서울예고 재학중 출전한 콩쿨에서 손열음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그리고 바로 2015년 피아노 부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쇼팽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승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고 한국의 클래식계를 흥분시켰다.
쇼팽 콩쿨 입상 당시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인 프랑스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필립 앙트레몽이
결선에서 조성진에게 10만점에 1점을 준 것이 논란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거의 9-10점이어서 우승을 하게 되었다.
특히 1975년 이 대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침머만은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우승을 예견했다고 한다.
쇼팽 콩쿨 이후로는 더이상 콩쿨은 나가지 않아서 좋다고 한 조성진은
국제적으로 연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0. 이지혜
출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2011년 바이올린 부문 3위 입상.
이지혜도 클래식 음악계의 엘리트 코스인 예원학교-서울예고-한예종 출신이다.
2013년에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에서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되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가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교향악단에서
오케스트라 역사상 동양인 최초, 여성 최초로 제2바이올린의 악장으로 임명되어
세계적인 거장인 마리스 얀손스와 무대를 같이하며
연주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11. 박종민(베이스)
2011년 남자 성악 부문 1위 입상.
같은 해에 여자 부문 1위에 입상한 서선영과 동문이자 같은 스승 아래에서 배운 제자로
동시에 남, 녀 부문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2013년부터 세계적인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고,
2019년도에는 꿈의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도 데뷔했다.
전속 솔리스트로의 제약이 있어
국내 무대에서는 보기가 힘들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12. 서선영(소프라노)
출처: 오앰엔엔터테인먼트
2011년 여자 성악 부문 1위 입상.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최현수 교수에게 사사하고 독일로 건너가서
바로 독일에서 열리는 ARD 국제 콩쿨에서 2위로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이어서 여러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였다.
2011/12 시즌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에서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를 통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데뷔하여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3. 클라라 주미 강
2011년 바이올린 부문 4위 입상.
부모님 두분 다 성악가로 독일에서 유학하고 활동하여 독일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서울대 교수로 오게 되면서
가족들이 한국으로 와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니면서
1살 위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알게 되어 매우 친한사이로 알려져 있다.
10대 때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자로서 큰 위기를 맞았던 적이 있어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하며
재활을 잘 하여 지금은 국, 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14. 김봄소리
2015년 바이올린 부문 5위 입상.
11개에 달하는 국제 콩쿨 입상을 하는 기록을 세운 그녀는
서울대 재학시절에도 1학년 때 부터 4년내내 오케스트라 악장을 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최초로 줄리어드 스쿨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하였다.
세계 죄정상의 연주자들이 초청받는 각종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데뷔했고
유명 오케스트라의 상주음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쇼팽 콩쿨 우승자인 라파우 블레하츠와 같이 녹음한 음반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전세계로 발매되었다.
15. 김동현
출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2019 바이올린 부문 3위 입상.
1999년생으로 갓 스물을 넘긴 나이이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진학했다.
국제 콩쿨 입상으로 군 면제의 혜택까지 받아
연주자로서 굉장히 많은 시간의 특혜를 받은셈이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되는 클래식계의 차세대 주역이다.
16. 김기훈(바리톤)
출처: 아트앤아티스트
2019 남자 성악 부문 2위 입상.
국내의 콩쿨을 먼저 휩쓸고 난 뒤 국제 콩쿨에도 도전하여 많은 입상을 한 김기훈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하고
하노버 국립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서 유럽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오페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제는 프리랜서로서 영역을 미국으로도 넓혀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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