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팬텀싱어가 벌써 시즌3가 되니 쟁쟁한 실력자들이 더 많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전문적인 공부를 한 2명의 카운터테너가 등장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다.

 

남자가 여성의 음역을 노래한다.

얼굴은 분명 남성인데 노래하는 목소리만 듣는다면

누구나 여성으로 알 것이다.

 

먼저 이들의 노래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진태의 <눈물 아닌 날들> '미스터 선샤인' OST

 

최성훈의  <Vivi Tiranno>

 

 

같은 카운터테어인데도 상당히 다른 매력을 보여주어

누가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카운터테너(Countertenor)

 

여성의 음역인 콘트랄토(알토)나 메조소프라노의 음역을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를 말한다.

남성이 옥타브가 높은 여성의 음역을 내야하므로 주로 가성(falsetto)으로 소리를 낸다.

그러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카운터테너가 많아지면서

기술적으로나 기교도 메조소프라노를 부르는 여성 성악가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높아졌다. 진성으로 노래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카스트라토가 19세기 초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부터 이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여성이 직업적으로 성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합창에서도 등장한 이후부터는 점차 사라지는 듯 했으나

'원전(原典)연주'(작곡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을 되살려 연주)가 유행하면서부터

다시 부흥기를 맞게 되었다.

 

대표적인 가수로는 독일의 안드레아스 숄(Andreas Scholl)

일본의 메라 요시카즈, 미국의 데이비드 대니얼스(David Daniels)가 유명하다.

 

데이비드 대니얼스의 <ombra mai fu>

 

안드레아스 숄 <White as lilies>

 

메라 요시카즈 <원령공주>

 

이동규 <Over the Rainbow>

 


 

카스트라토(Castrato)

 

중세시대에는 여성이 노래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남성이 모든 음역을 다 담당해야 했다.

어린시절 보이소프라노들만 할 수 있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 변성기가 되기전에

거세를 해서 카스트라토가 되는 것이다.

 

카스트라토가 되서 성공을 거둔다면 엄청난 인기와 부를 누렸기 때문에

가난한 집의 부모들은 아들을 희생시켜서 카스트라토를 만들었지만

실제로 성공한 경우는 1%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로서의 삶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카스트라토로서 오페라나 무대에서도 자리를 잃은 그들은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

 

영화로 만들어 져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된 '파리넬리'의

본명은 카를로 마리아 미켈란젤로 니콜라 브로스키(Carlo Maria Michelangelo Nicola Broschi)

최고의 인기를 누린 카스트라토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목소리와 풍부한 기교, 유연한 장식음과 뛰어난 음악적 표현으로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빈까지 그의 명성이 알려졌다.

 

파리넬리 출처:wikipedia

 

영화 '파리넬리' 중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실제 카스트라토라의 목소리 '알렉산드로 모레스키(Alessandro Moreschi)' 의 <아베 마리아>

 

 

728x90
댓글